[사자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 뜻 유래

사면초가 뜻

四(넉 사),

面(낯 면),

楚(초나라 초),

歌(노래 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의 노래라는 뜻으로, 적에게 완전히 포위되어 고립된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사자성어의 보고 초한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중 하나로 오늘날에도 자주 사용하는 말 입니다. 

초한지이야기 속에는 수많은 고사성어들이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한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초한지는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투와 한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 이야기로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과 사건들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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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사면초가 유래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항우는 초나라의 왕으로 패왕별희의 패왕이 항우를 뜻합니다. 항우의 초나라와 유방의 한나라는 오랜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항우가 유방에게 패해 쫓기던 중 해하라는 장소에서 유방의 한나라 군사들에게 포위되어 항쟁을 이어가던 중, 유방은 심리전을 펼치기 위해 밤마다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랜 전투에 지친 초나라의 군사들이 고향의 노래를 들으며 고향과 가족생각에 탈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나라에서는 탈영하는 초나라 군사들을 잡지않고 일부러 놓아주자 삽시간에 탈영규모가 커졌고, 항우의 심복이던 장수들마저 떠나 나중에는 800여명의 군사만 남게 되었습니다. 

 

 

항우는 패배를 직감하고, 우희를 불러 그 유명한 '역발산기개세'로 시작하는 "해하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力拔山兮氣蓋世(역 발 산 혜 기 개 세) -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었도다.
時不利兮騅不逝(시 불 리 혜 추 불 서) - 하지만 시운이 불리하니 추(騅)도 나아가지 않는구나.
騅不逝兮可奈何(추 불 서 혜 가 나 하) - 추(항우의 애마)마저 나아가지 않으니 난 어찌해야 하는가.
虞兮虞兮奈若何(우 혜 우 혜 내 약 하) - 우희(虞姬,항우의애첩)여, 우희여! 그대를 어찌하면 좋은가.

 

그 노래를 듣고 있던 우희는 눈물을 흘리며 답가'화항왕가'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의 한 구절에 사면초가라는 말이 나옵니다.

漢兵已略地(한 병 이 략 지) - 한군이 이미 천하를 다 빼았으매
四面楚歌聲(사 면 초 가 성) - 사방에서 들려오는 것은 초나라의 노랫소리
大王義氣盡(대 왕 의 기 진) - 대왕의 의기가 다하셨다면
賤妾何聊生(천 첩 하 료 생) - 천첩이 살아서 무엇하리요.

 

이후 항우는 자결을 하였고 애첩이었던 우희도 따라서 자결을 하였다는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