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각골난망(刻骨難忘) 뜻 유래

각골난망 뜻

• 각(刻): 새기다, 뼈에 새기다
• 골(骨): 뼈
• 난(難): 어렵다, 잊기 어렵다
• 망(忘): 잊다, 잊지 못하다

직역하면 "뼈에 새길 만큼 잊기 어렵다"라는 뜻으로 너무나도 큰 은혜나 감동을 받아 잊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받았을 때, 큰 은혜를 받았을 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

 

각골난망의 유사한 말로는

• 백골난망(白骨難忘): 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은혜
• 난망지은(難忘之恩): 잊을 수 없는 은혜
•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어서라도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

등이 있습니다. 모두 은혜를 입었을때 사용하는 말들 입니다.

 

각골난망 유래

각골난망(刻骨難忘)의 유래에 대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전해오는 몇가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춘추전 진나라(晉)의 위무자(魏武子)와 그의 아들 위과(魏瓜)의 이야기에서 유래.

위무자는 자신의 후처를 매우 사랑해서, 자신이 죽으면 후처인 서모를 재혼시키라고 아들에게 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위무자가 병이 깊어지자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자신의 후처를 순장하라고 유언을 바꾸게 됩니다. 그러나 위무자의 아들은 아버지의 처음 유언을 따라 아버지가 죽은 후 후처를 재혼시켰습니다.

 

 

이후 위과는 전쟁터에 나가 싸우게 되었는데 적국의 두회라는 장수가 용맹하여 근심이 깊던 중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청초파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는데 전쟁터 인근에 청초파라는 풀이 많은 지역이 있었습니다. 위과는 하늘의 계시로 여겨 다음날 전투에서 두회를 청초파로 유인하였더니 두회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뒤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꿈에서 본 노인이 나타나 풀을 엮고있는데 그 풀에 걸려 두회가 중심을 잃었던 것이었습니다. 두회가 중심을 잃은 순간에 두회를 물리치고 전쟁에 승리하였습니다.

 

그날밤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자신은 재가시켜 준 서모의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로 은혜를 갚기 위해 풀을 엮어서 말을 넘어지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각골난망이라는 말은 이 위과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으며, "뼈에 새길 만큼 잊지 못할 정도로 큰 은혜나 감동"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된 이야기의 고사성어로 결초보은이 있습니다. 각골난망 유래에 얽힌 더 상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shnst.tistory.com/270

[사자성어] 결초보은(結草報恩) 뜻 유래

 

 

 

또 다른 유래로는 중국 한나라 시대 때 이야기가 있습니다.

 

국고를 관리하는 관리자가 어느 날 실수로 엄청난 액수의 공금을 잃어버립니다. 이 실수가 밝혀질 경우, 관리자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한 대감은 평소에는 엄격하게 부하들을 대하지만 관리자의 정직함을 알고 있어 그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대감은 은밀하게 필요한 금액을 대신 갚아주어 관리자의 목숨을 구합니다.

 

관리자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대감에게 깊은 감사를  嚴敎厚恩 刻骨難忘(엄교후은 각골난망)이라 표하며, 이 일로 인해 '각골난망'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하게 됩니다. 이 성어는 "은혜가 마음 깊숙이 새겨져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