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사자성어

삼국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by 금원달 2024. 4. 23.
반응형

삼국지

삼국지는 중국 삼국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 여러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교훈과 정치적 전략이 담겨있는 가장 유명한 중국 소설 중 하나 입니다. 스케일이 크고 등장인물과 사건이 많아서 책으로 읽어보기 힘드시면 넷플릭스에 95부작짜리 드라마도 있습니다. 

 

삼국지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관점에 따라, 입장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해석과 시각이 존재합니다. 작가분에 따라 다른삼국지를 만날 수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는 고우영님의 만화로 된 삼국지가 제일 재밌었습니다.ㅎㅎ 

 

삼국지의 시대적 배경으로는 앞서 작성한 초한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의 이후 시대입니다. 후한 말에서 나라가 갈라지며 다시 통일된 진(晉)나라 초기에 걸친 시기이고 대략 184년부터 280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삼국지의 주인공 중 한명인 유비가 바로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후손입니다.

 

삼국지의 연대기를 구분해 보면

  1. 황건적의 난 (184년): 후한 말, 황건적이라는 민중 봉기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중앙 정부의 부패와 지방 귀족들의 횡포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습니다. 황건적의 난은 중앙 정부의 권위를 크게 약화시키고, 이후 지방 호족의 세력 확장을 촉진했습니다.
  2. 동탁의 폭정과 영웅 집결 (190년대): 동탁이라는 권력자가 중앙 정부를 장악하고 후한의 마지막 황제를 조종하면서 폭정을 행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여러 영웅이 연합하여 동탁에 맞섰고, 이 시기에는 삼국지의 주요 인물들인 유비, 관우, 장비 등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3. 삼국의 형성 (220년대): 촉한, 위, 오의 세 나라가 형성되면서 본격적인 삼국 시대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는 다양한 전투와 정치적 연합, 배신 등 복잡한 관계가 펼쳐지는 시기입니다. 각국은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고 중앙 집권을 강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삼국 통일 (280년): 진나라의 무제가 오와 촉을 차례로 정복하면서 중국은 잠시 통일되었습니다. 이 통일은 삼국지 시대의 종결을 의미하며, 이후 중국은 다시 여러 분열과 통합의 역사를 거치게 됩니다.

이 100여년간 수많은 인물, 사건의 이야기들이 고사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자주 사용하는 삼국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삼고초려 (三顧草廬)

삼고초려의 유래는 너무 유명합니다. 제갈량을 세 번이나 초라한 초가집에 방문하여 그의 도움을 청한 유비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뛰어난 인재를 얻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태도를 묘사합니다.

삼고초려 (三顧草廬)

 

 

도원결의(桃園結義)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이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형제의 의리를 맺은 고사입니다. 흔히 굳은 우정이나 형제애를 형용할 때 사용됩니다.

도원결의(桃園結義)

 

 

읍참마속(邑參馬速)

울면서 마속을 벤다는 뜻으로, 촉나라의 제갈량이 명령을 어기고 패전한 부하 장수 마속을 눈물을 흘리며 참형에 처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제갈량은 마속에게 가정(街亭)의 수비를 맡겼으나, 마속은 제갈량의 지시를 어기고 산 위에 진을 쳤다가 위나라 군사에게 크게 패하였습니다. 이에 제갈량은 마속에게 사형을 내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읍참마속(邑參馬速)

 

 

수어지교(水魚之交)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와 제갈량의 관계를 비유한 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유비는 삼고초려 후 제갈공명을 얻었고, 그를 깊이 신뢰하여 모든 작전 계획을 맡겼습니다.

유비가 제갈공명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관우와 장비는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유비는

"나에게 공명이 있는 것은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다."

라고 말한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수어지교(水魚之交)

비육지탄(髀肉之嘆)

비육지탄도 삼국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중 하나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한숨과 아쉬움을 의미합니다. 넓적다리 살이 찐 것을 슬퍼한다는 뜻으로, 젊은 시절을 허송세월하며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늙어감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중국 삼국시대 유비가 조조에게 패하여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 유비는 언제나 말을 타고 전장을 누볐으나 오랫동안 전쟁에 나가지 못하자 자신의 넓적다리에 살이 붙은 것을 보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언제 다시 전장에 나가 나라를 위해 싸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비육지탄(髀肉之嘆)

 

 

오하아몽(吳下阿蒙)

과거 어리석거나 미숙했던 사람이 크게 성장하여 이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모한 모습을 표현한 말입니다.

오하아몽의 유래는 동오의 장군 여몽의 일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여몽(呂蒙)은 학문에 힘쓰지 않고 무력만 강조하는 인물이었습니다만 손권의 말을 듣고 학문에도 힘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여몽은 동오의 도독 노숙(魯肅)을 만나 담론을 나누었는데,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식이 쌓이고 식견이 넓어진 여몽의 모습에 노숙은 크게 놀랐습니다.

 

이에 노숙은 "그 옛날 오나라의 여몽이 아니로구나(非復吳下阿蒙)"라고 말하며 여몽의 변화와 성장을 칭찬했습니다. 이후 오하아몽은 학문적,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여 이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고사성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하아몽(吳下阿蒙)

 

 

도망장군(逃亡將軍)

전쟁에서 패하여 도망친 장군을 조롱하는 말로 위나라의 조조는 자신의 부하인 여몽에게 오나라의 수도인 건업을 공격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여몽은 건업을 공격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진군하던 중, 오나라의 장수인 육손에게 패배하여 도망쳤습니다. 이에 조조는 여몽을 도망장군이라고 부르며 조롱했습니다.

 

 

공성지계

공성계(空城計) 

공성지계, 공성계(空城計)는 삼국지에서 유명하게 사용된 전략 중 하나입니다. '공성'이란 '텅 빈 성'을 의미하며, 이 계책은 적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약점을 과감히 드러내는 전략입니다. 적이 자신의 약점을 의심하게 만들어 공격을 주저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공성계의 가장 유명한 사례는 제갈량과 사마의의 전투에 대한 이야기에 나옵니다. 제갈량은 크게 열세인 상황에서 적군의 장수인 사마의가 큰 군대를 이끌고 촉나라의 성으로 진격해오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제갈량은 군대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정면 승부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때 제갈량은 성문을 활짝 열고, 노인과 아이들을 숨기고, 자신은 성문 위에서 편안하게 거문고를 타는 척하면서 적군을 맞이합니다. 사마의는 이 상황이 너무 이상하고 의심스러워 함정일 것으로 판단하고, 결국 공격하지 않고 철수하게 됩니다.

제갈량의거문고타는모습

 

고육계(苦肉計)

고육계 또는 고육지계. 중국 고전 "삼십육계"에서 언급되는 군사 전략 중 하나로, '고육'은 '고기를 깊게 베어 고통을 겪는다'는 의미이며, 이 계책은 자신을 해치는 척하거나 실제로 자해를 함으로써 적을 속이는 전략입니다.

 

적벽대전때 오나라의 장군 황개는 조조를 속이기 위해 주유와 마찰을 빚고 매질을 당하는등 상처를 입고 조조에게 투항하는 척하여 배를 사슬로 엮도록 유도하여 연환계를 완성시키는 고육지계를 사용했습니다. 이 후 화공으로 배를 태워 조조에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2024.04.19 - [사자성어] - 오나라 월나라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오나라 월나라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오나라와 월나라는 옛날 중국 춘추시대 때 서로 경쟁하던 라이벌 관계의 나라 였습니다. 서로 국경이 맞닿아 있었는데 사이좋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기보다 굉장히 사이가 좋치 않아 수시로

shnst.tistory.com

2024.03.24 - [사자성어] - 초한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초한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초한지에서 유래 된 고사성어, 사자성어, 단어, 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천년전에 만들어진 말들 이지만 요즘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시험문제에도 자주 등장하죠. 단순히 성어와 뜻을 외

shnst.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