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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자성어

[사자성어]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뜻과 유래

by 금원달 2024. 3. 21.

건곤일척의 뜻

건곤일척(乾坤一擲)은 '하늘과 땅을 한 번에 던진다'는 뜻으로, 모든 것을 걸고 한번에 승부를 겨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곤일척이라는 말 자체는 주역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주역은 고대 중국의 철학서로, 우주의 근본 원리를 하늘을 뜻하는 건(乾)과 땅을 의미하는 곤(坤)으로 설명합니다. 건곤일척은 건과 곤을 한 번에 던진다는 뜻으로,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겨루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건곤일척

 

건곤일척의 유래

건곤일척이라는 표현은 당나라 제일의 문장가 한유가 홍구라는 지방을 지나다가 과거 유방과 항우의 쟁패가 생각나 노래한 '과홍구'라는 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방과 항우는 한나라와 초나라의 왕으로 장기의 말에 적혀있는 한자 초와 한의 유래입니다. (초나라와 한나라에 얽힌 재미있는 고사와 성어가 굉장히 많습니다.)

https://shnst.tistory.com/266

 

초한지에서 유래 된 고사성어

초한지 "초한지(楚漢志)"는 옛날 중국에서 초나라와 한나라가 천하를 놓고 벌인 장대한 전쟁을 다룬 역사적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유방(劉邦)과 항우(項羽)라는 두 인물의 경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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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와 유방은 광무 대치 이후 하남지방의 '홍구'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천하를 양분하고 있었습니다. 유방이 먼저 항우에게 "천하를 양분하여 싸움을 멈추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하였고, 항우도 이에 동의하여 전쟁을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유방은 신하인 장량과 진평의 건의를 받아들여, 항우를 추격하여 해하에서 그를 크게 무찌르고 한나라를 건국하였습니다.

 

이에 한유는 시 '과홍구'에서 유방이 '건곤일척'의 결심으로 항우를 물리친 것을 칭송한것이 그 유래입니다.

건곤일척의 승부

 

 

한유(韓愈)

한유(韓愈, 768–824)는 중국 당나라 시대의 저명한 문학가, 교육자,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중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고문 운동(古文運動)의 선구자이자 중흥자로 꼽힙니다. 이 운동은 당시 유행하던 장식적이고 과장된 '장사체(蔣紹愈)'에 대한 반발로, 고대 중국의 간결하고 힘찬 문체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한유는 이러한 문체의 복원을 통해 문학과 언어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유의 생애와 업적

  • 한유는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학문적 재능을 보였으며,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관직에 올랐습니다.
  • 그는 벼슬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하여, 당시 유행하던 骈문(駢儷문) 대신에 고문(古文)을 부활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 한유의 문장은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송문>, <원도>, <조부묘지명> 등이 있습니다.
  • 한유는 불교를 비판하고 유교를 옹호하는 글을 많이 남겼으며,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비판적인 글도 썼습니다.
  • 그는 강직하고 정의로운 성품으로 유명하며, 당시 황제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여 귀양살이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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