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사자성어

거자불추내자불거(去者不追 來者不拒) 뜻과 유래

by 금원달 2024. 5. 21.
반응형

거자불추내자불거 뜻

  • 居者 (거자): 머무는 사람, 남아 있는 사람
  • 不 (불): 아니다, ~하지 않다
  • 念 (추): 생각하다, 그리워하다 (거자불추의 '추'는 떠난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去者 (내자): 떠난 사람
  • 不 (불): 아니다, ~하지 않다
  • 歆 (거): 다시 돌아오다, 되돌아오다

"떠난 자는 그리워하지 않고, 남아 있는 자는 보내지 않는다"는 뜻으로, 떠난 사람을 미련 없이 보내고, 머무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를 가진 세상 쿨한 사자성어 입니다. (네글자는아니지만.) 가는사람 안 붙잡고 오는사람 안 막는다라는 말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모든이들을 공평하게 대하고, 지나간 일이나 사람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거자불추내자불거(去者不追 來者不拒) 뜻과 유래

 

거자불추내자불거 유래

거자불추내자불거의 유래는 맹자와 관련된 일화에서 비롯됩니다.

 

맹자가 등나라의 상궁에 거처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등나라는 맹자가 태어난 추나라와 가까운 나라였고, 등나라 임금 문공은 세자 시절부터 맹자를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곤 했습니다. 임금이 된 후에도 맹자의 가르침에 따라 토지개혁을 단행할 정도로 맹자를 존경했습니다.

 

맹자는 가는 곳마다 큰 환영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맹자가 머물던 여관의 일꾼이 미투리를 삼다가 창틀 위에 올려놓았고, 맹자 일행의 방에 들어가서 잠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일꾼이 신을 다시 삼으려 창가로 갔을 때, 미투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는 누군가가 훔쳐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다른 사람들도 동조하며 소란을 피웠고, 한 명이 맹자에게 항의했습니다.

 

맹자는 그 말을 듣고 노여워하며 "나를 따라온 사람이 그 신을 훔치기 위해 왔단 말인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당황하며 "아닙니다. 선생님께서는 가는 사람을 붙들지도 않고, 오는 사람을 물리치지도 않습니다. 진실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면, 그를 받아들일 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거자불추 내자불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 말은 "갈 사람은 붙잡지 않고, 올 사람은 거절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이는 맹자가 떠나는 사람에게 미련을 두지 않고, 오는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며 그들의 배우려는 의지를 존중한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공자의 가르침을 기록하여 후대에 남긴 제자중 한명인 자공이 남긴 기록에 "군자는 몸을 바르게 하여 기다릴 뿐,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절하지 않고,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붙들지 않는다"라고 말한 구절이 있습니다.

 

공자에게는 수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곤 했는데, 어떤사람이라도 아무 불평없이 맞이하는 공자를 보며 공자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며, 누구든지 찾아오면 맞아들였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이런 가르침을 맹자도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사자성어

  1. 去者日以疏 (거자일이소) / 來者日以親 (내자일이친)
    • 떠나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멀어지고, 오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가까워진다는 뜻으로, 변화하는 인간관계를 의미합니다.
  2. 海納百川 (해납백천)
    • 바다는 백 개의 강물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비유합니다.

 

관련 속담

  1.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 자신의 이익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말
  2.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어야 상대방도 나를 존중한다는 뜻으로, 인간관계의 기본 예절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