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뜻
"계륵(鷄肋)"은 한자 성어로, 각 글자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 鷄(계): 닭
- 肋(륵): 갈비뼈
이 성어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닭의 갈비뼈"를 의미합니다.
계륵이란 말은 닭의 갈비뼈처럼 '먹을 만한 살은 별로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상황'을 비유하는 말로 쓰입니다. 어떤 사물이나 일이 큰 가치는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애매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계륵 유래
계륵의 유래는 중국 삼국시대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비롯됩니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따르면, 촉한(蜀漢)의 제갈량(諸葛亮)이 북벌 중에 위나라의 장수 조조(曹操)와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조조가 진영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닭갈비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하가 와서
"오늘 밤 비밀 암호는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조조는 잠시 생각하다가
"계륵(鷄肋)"
이라고 답했습니다. 부하는 이것을 듣고 의아해했지만, 그대로 돌아가 전했습니다.
그러나 양수는 곧바로 이 암호의 숨겨진 뜻을 깨달았습니다. 양수는 장수들에게 "닭갈비는 먹을 만한 살은 별로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분이다. 조조께서는 지금 한중을 포기하기에는 아깝지만, 계속 싸우기에는 큰 이익이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 따라서 철수 명령이 곧 내려질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닭갈비는 먹을 만한 고기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버리기엔 아까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조조가 이 전투를 계속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포기하기도 아쉬운 상황임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조조는 전투를 중지하고 철수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일이 애매해서 버리기엔 아깝고, 계속하기에는 별로 이익이 되지 않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후일담. 계륵의 뜻을 알아챈 양수의 예리한 통찰력과 지혜는 조조에게는 때로는 불편함을 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양수는 이러한 일들로 인해 조조의 의심과 질투를 사서 처형당하게 됩니다.
삼국지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고사성어는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아래 정리한 내용을 참고해 보세요.
2024.04.24 - [사자성어] - 삼국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계륵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사자성어
계륵(鷄肋)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은 모두 가치가 애매하거나,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큰 이익이 없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 진퇴양난(進退兩難):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렵고 뒤로 물러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곤란한 상황을 말합니다.
- 진퇴유곡(進退維谷): "나아갈 수도 물러날 수도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 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과 속이 다른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 경우에도 본질적인 가치가 애매한 상황을 비유할 수 있습니다.
- 호가호위(狐假虎威):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는 뜻으로, 자신은 실력이 없으나 다른 사람의 권위를 빌려 위세를 부리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는 상황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유야무야(有耶無耶): "있는 듯 없는 듯하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나 상황이 분명하지 않고 흐지부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역시 애매하고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가 있으면 걱정이 없다"는 뜻으로, 사전 준비가 되어 있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상황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에도 쓸 수 있습니다.
- 이도양단(二刀兩斷): "두 개의 칼로 양쪽을 자르다"는 뜻으로,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 사자성어들은 모두 계륵과 같이 애매한 상황,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 본질적인 가치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 등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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