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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자성어

[사자성어] 검려기궁(黔驢技窮) 뜻 유래

by 금원달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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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려기궁 뜻

  • (黔): 지명이름 현재의 귀주성의 별칭
  • 려(驢): 나귀.
  • 기(技): 기술, 능력
  • 궁(窮): 궁지에 몰리다, 끝이다.

직역하면 귀주에 사는 당나귀의 재주, 기술이 다 떨어지다 라는 뜻입니다. 

나귀가 궁지에 몰리면 마지막으로 발로 차는 것처럼, 재주가 바닥까지 드러나 궁지에 몰린 사람이 마지막으로 남은 수단을 쓴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만들어지게된 재미있는 유래가 있습니다.

검려기궁

 

 

검려기궁 유래

옛날 중국 당나라의 유종원 이라는 문장가가 쓴 삼계•검지려(三戒•黔之驢) 에 나오는 우화 입니다.옛날 귀주(지명)에는 당나귀가 없었는데 한사람이 당나귀를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쓰일일이 없어 그냥 산기슭에 풀어 놓고 방목을 하였습니다. 호랑이가 나타나 당나귀를 보게 되었는데 처음 보니 덩치가 자신보다 커서 신수라 여기고 경계를 하였습니다.

검려기궁
누구?
나무사이에 숨어 살피다 가까이 다가가자 당나귀가 크게 울어 깜짝놀라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이후 별일이 없자 호랑이는 가까이 다가가 주위를 돌아다녔으나 별일이 없었습니다. 호랑이는 더욱 가까이 다가가 당나귀 몸을 건드리자 당나귀는 화가나서 뒷발질을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뒷발질이 허공을 가르자 호랑이는 기뻐하며 당나귀의 재주가 이정도 뿐이란것을 다 파악하여 순식간에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이 우화에서 검려기궁라는 성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검려지기(黔驢之技) 라고도 합니다.)

 

겉모습이나 말소리만드로 남을 판단해서는 안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을 경계해야하며, 궁지에 몰리면 마지막 수단을 쓰게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검려기궁
애쓴다.

 

 

삼계

유종원의 삼계는 당나라 유종원이 지은 한유의 한 편입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에는 동물 우화가 들어 있습니다.  위 당나귀 외에 큰뿔 사슴과 쥐의 이야기 입니다. 나머지 두 이야기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임강지미(臨江之麋): 강가에 사는 사슴은 자신의 뿔이 크고 아름다운 줄 알고 호랑이를 무시합니다. 하지만 결국 호랑이에게 잡아먹힙니다.

영모씨지쥐(永某氏之鼠): 어느 집의 쥐는 집안 사람들에게 해를 끼칩니다. 결국 집안 사람들은 쥐를 잡아 죽입니다.

 

이 우화들은 자신의 실력보다는 특수한 세력을 업고 포악한 짓을 저지르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부패, 황제의 총애를 얻기 위해 발버둥치는 관리들의 나약함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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